구글광고


모두 거짓말을 한다 - 왜 기독교인 중에 사기꾼, 거짓말쟁이가 많은가?

모두 거짓말을 한다 - 세스 S. 다비도위츠

트럼프는 흑인과 여러 소수 집단을 모욕하고도 예상을 깨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수많은 전문가와 여론 조사기관은 물론, 예측의 신이라 불리던 네이트 실버조차 결과에 당황했다. 그 많던 트럼프 지지자들은 왜 선거 직전까지 드러나지 않았을까? 저자는 트럼프 지지층이 평소 흑인 비하 단어인 ‘깜둥이(nigger)’를 검색하던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트럼프 지지율이 높은 지역에서 ‘깜둥이’ 검색이 가장 많았던 것이다. 그곳 사람들이 설문 조사나 친구에게 자신이 흑인을 혐오하며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사실을 숨겼던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책에는 아주 흥미로운 실험 결과가 있다.
채무자에게 대출을 해줄 때 그가 하는 말로 돈을 안 갚을 확률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돈을 빌리면서 하나님이나 신께 맹세코 갚겠다거나, 돈을 빌려주는 사람에게 선생님은 저의 구세주라거나 착한일 하셔서 복받을 거라는등 신을 들먹이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그저 꼭 빚을 갚겠다고 말하는 사람보다 돈을 갚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흥미로운 통계 결과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칼 세이건의「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을 읽다가 퍼즐이 맞춰졌다.
정확히는 칼 세이건이 토머스 페인의이성의 시대를 인용한 글이다.

무신앙은 믿음이나 불신에 있지 않다.
무신앙은 자신이 믿지 않는 것을 믿는 척 가장하는데 있다.
정신적인 거짓말이 사회에 일으키는 도덕적인 해악은 헤아릴 수 없다.
자신이 믿지 않는 것에 대한 거짓 믿음에 동의하는 정도까지 마음의 순결을 타락시키고 팔아먹었을 때, 그는 다른 모든 범죄를 저지를 준비가 된 것이다.

재미있는 실험이 있다.
긴 선과 짧은 선 두 개를 놓고 어느게 더 긴지를 묻는 실험이다.
이게 뭐가 대박이냐면, 질문을 받는 사람들 중 실험 대상은 한명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연기자다.
그래서 연기자들은 누가 봐도 짧은 선을 길다고 대답한다.
그럼 마지막 차례인 실험 대상자는 처음엔 눈치를 보다가 다수의 의견대로 짧은 선을 길다고 대답한다.

종교도 마찬가지다. 교회 사람들이 전부 믿음이 신실한것 같으니까 내가 이상한 사람이고 비정상 같고, 그들과 어울리려면 나도 그런 척 해야 할 것 같고.. 
사람들 눈치보며 내 믿음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두려워지니까 더 열심히 믿는 척 해야 하고...
그런식으로 거짓말 하는 것에 단련되면 더이상 거짓말 하는데 죄책감을 갖지 않게 된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매번 거짓말 할때마다 매번 죄책감을 느낀다면 불안해서 어떻게 살겠는가?

내가 8살인가 9살때였다.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어떤 아줌마가 과자를 주면서 상냥하게 교회에 나오라고 하더라.
그때 내 기분이 어땠을것 같은가?
은근히 기분 나빴다.
어른한테 기분 나쁜 티를 내진 못하니까 대답은 했지만..
왜 기분이 나빴을까?
겨우 과자 하나로 내 영혼을 팔아 넘기라는 뜻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건 어린애에게도 굉장히 모욕적인 일이었다.
내 영혼이 과자 부스러기의 값어치 밖에 없는건 아니잖아?

이번 8.15 광화문 집회에 간 사람들은 5만원씩 받고 같다는 소문이 인터넷에서 돌고 있다.
자신의 영혼을 5만원에 팔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
심지어 영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명과 가족의 생명까지도 단돈 5만원에 팔아넘긴 셈이 아닌가?



덧글

댓글 입력 영역



구글사이드광고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