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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나쁜사람이 꼭 알아야할 기억력의 비밀 독서장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알렉산드르 R. 루리야
루리야는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쓴 올리버 색스 박사와도 교류를 했던 러시아의 심리학자다.
그가 쓴 이 책은 아주 특별한 기억력을 가진 한 남자에 대한 보고서다.
아무리 긴 숫자라도 한번 보고 기억하는 초인적인 기억력을 가진 이 남자의 비밀은 바로 공감각이다.
가령 숫자 1을 보면 기쁘고, 2를 보면 속이 메스껍고 기분이 나쁘다는 식으로 특정 숫자와 감정 또는 감각이 연계되어 있다고 하다.
그래서 그는 그 감정이나 감각을 기억하고 있다가 그것을 숫자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아주 긴 숫자도 정확히 기억해낸다.
간혹 소리를 볼 수 있다거나 빛을 들을 수 있는 보통 사람과 다른 공감각 능력을 지닌 사람도 존재한다고 하는데, 약물에 의해 그런 특별한 감각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하기도 한다. 마약류라서 불법이라는 문제 때문에 직접 실험해 보긴 힘들지만.
그런 감각을 느끼게 해준다는 영상도 있지만 내겐 별 효과가 없었다.
어쨌든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에게도 단점은 있었다.
일반인이라면 아주 쉬워서 외울 필요가 없는
1 2 3 4 5 6 7 8 9
와 같이 순서대로 나열된 숫자의 관계를 파악하지 못하고 일일이 다 외워야 한다는 점이다.
그는 전체적으로 숫자들의 관계를 조망하는 능력은 없었던 것이다.

어쨌든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따르면 일반인들의 기억력은 하루가 지나면 들어온 정보의 70%를 까먹는다고 한다.
루리야의 책에 의해 일반인이 기억력을 높이려면 공감각을 모두 동원하는게 유리하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그리고 감정

외워야 할것을 노래로 만들어 기억한다거나 간단한 그림으로 시각화 시키는게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사람은 의미없는 숫자의 나열은 뒤돌아서면 잊어버리지만, 스토리는 다음날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록 상세히 기억한다. 학교에 가면 전날 본 드라마 얘기 신나게 해주는 친구들이 꼭 있었다. 왜 그 긴 한시간짜리 드라마는 세세히 기억날까? 스토리에는 감정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왜 한시간 동안 공부한게 다음날은 생각이 안나는지에 대한 답은
공부한 내용에 아무 감정이 없어서다.
주인공이 울고 웃던 상황에서의 감정과 드라마 속 주인공이 입었던 옷색깔, 나왔던 음식 같은 것들은 사람의 감각을 자극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오래전 누군가와 먹었던 차의 향이라든가 엄마가 해주시던 김치찌개의 맛 같은건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기억에 남는것처럼. 그렇다면 공부 내용에 공감각과 감정을 넣으면 오래 기억된다는 결론.

인간의 두뇌는 기억을 꺼낼때 뭔가 단서가 있어야 한다.
지난 금요일에 뭐했는지 생각이 나지 않지만, 그날 영수증을 보면 내가 어느 식당에 가서 누굴 만났었는지 하나하나 떠오른다.
신의 지문에서는 문자가 없었던 시절에 정보를 널리 그리고 후세까지 전달하기 위해 이야기를 이용했다고 했다. 이야기=신화
신화의 이야기들이 충격적인 막장 드라마인 이유는 그래야 사람들이 오래 기억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더 상세히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요새도 도시괴담, 학교괴담 같이 으스스하고 충격적인 가짜 정보들이 없어지지 않고 항간에 떠도는 이유다.
그러니까 감각이나 감정은 기억을 꺼낼때 영수증과 같은 단서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순서를 외울때는 원인과 결과가 있는 스토리의 형태가 유리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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