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광고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부하는 이들에게 심리학

옛날 어느 마을에 양치기가 한명 있었다.
마을 사람들과 의논해 울타리를 치고 지키면 양을 지키기가 훨씬 쉬울거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어느날 울타리의 엉성한 부분으로 늑대가 들어와서 양을 한마리 물고 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을 사람들이 와서 양이 왜 없어졌느냐고 묻자, 양치기는 자기는 계속 울타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다고 말했다.
애초에 양치기의 임무는 양을 지키는 것이었다.
그럼 양치기는 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을까?

현실은...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사상자가 생겼다.
그런데 청문회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나와서 저런 취지의 발언을 하더라.
법에 따라 가습기 살균제 허가를 내줬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법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일텐데?
사람이 죽었는데 문제 없다고?
공무원이라 하면 나름 시험봐서 들어갔을텐데 웬 바보가 한명 앉아있나 했다.
원인은 둘 중 하나.
공무원 시험이 바보를 걸러내지 못했거나 관료제가 바보를 만들었거나..
시험은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100% 찍었는데 100점 맞았다면 합격이니까.
관료주의.. 젝 웰치가 그렇게 두려워했다던 바로 그것.
메뉴얼 대로만 움직인다.
절대 개인의 판단이나 선택이 들어가면 안된다.
나중에 특혜니 뭐니 말이 나오니까.
즉, 나중에 책임질 일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
그들이 일하는 목적은 자아실현도 아니요, 행복도 아니고 국민들을 위해서라는 대의 명분도 사라진지 오래다.
그럼 그들이 돈을 위해서만 일할까? 공무원 월급 얼마나 한다고..
노후에 연금 나오니까?
늙은 나를 위해 젊은 나의 행복을 포기한다?
그것도 아니라면 그들이 일하는 목적은 오로지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가 된다. 책임을 피하는 것..
일하는게 즐거울까?

언젠가 댓글로 대기업이 모든 산업을 싹쓸이하면 당신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 일자리가 사라지는 결과가 된다고 하니까
누군가 냅두라고.. 내 일자리 사라지는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고 하더라.
자기는 공무원이라고 하면서..
삶의 활력이라곤 하나도 남아 있지 않는 그저 시키는 일만 하는 로봇을 보는듯 했다. 그나마 완벽한 로봇이 되지도 못해 자기혐오하는 불완전한 로봇.

책임을 지지 않는 삶을 택하면 얻을 것 또한 아무것도 없는 삶이 되는구나..
스스로 선택할게 아무것도 없는 인간이란 얼마나 황폐한가?

꼭 공무원이 되겠다면, 적어도 울타리만 지키고 있는 바보 양치기는 되지 마시길..


핑백

덧글

  • 타마 2020/01/15 11:44 # 답글

    슬프게도 울타리를 고치려 하면, 목수에겐 자기 일 멋대로 하지 말라 욕먹고, 선임에겐 자기의 치부까지 들어나니 가만히 있으라 욕먹고, 주민들에겐 지금까지 안고치고 뭐했냐며 욕먹죠. 그리고 멋지게 울타리가 고쳐지면 마을이장의 업적으로 기록...

    양치기에게 바보 양치기가 되지 말라고 하는 것보단 마을 주민들 모두가 적극적인 양치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겠지요. 바보 주민이 되지 않기 위해선...
  • 김뿌우 2020/01/15 19:38 # 삭제 답글

    정권이 바뀌어도 별 차이가 없죠.
    집값이 안잡히고 부동산이 엉망이 되어가도 계속 '아무 문제 없다' '노력하고 있다'
    경기가 안좋아지고 취업율이 엉망이 되어도 '사상 최고의 취업율이다' '아무 문제 없다'
    관료제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재인 것입니다.'
  • 모래소다 2020/01/17 14:24 #

    보수의 논리를 그대로 따라하는 앵무새군요. 집값이 안잡혀서 부동산이 엉망이 되었다는 근거는 뭐죠? 그들은 개인의 실패를 누군가에게 전가하는 것만 가르칩니다. 그들은 절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패배감과 불신과 증오를 퍼뜨리는 것뿐입니다. 그래야 자신들이 부동산으로 번 돈을 지키죠. 안그래요? 취업 안된다구요? 지방 중소기업들은 사람 못구해서 한국말도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씁니다. 그나마 언제 그만둘지도 모르는 사람들이죠. 불법 체류자들이 왜 그렇게 많은줄 아세요? 그만큼 일할 사람이 없어서 그래요. 3D업종에 한국인 거의 없어요. 불법 체류자 때문에 일자리 없다는 사람들 있다면 '니가 가라 그 일자리' 해보세요. 누구는 부동산으로 쉽게 돈버는데 누구는 뼈빠지게 일해도 돈 못버는 세상에서 누가 돈도 못버는 힘든일 하고 싶을까요? 누가 그런 세상을 만들었죠?
  • 아무래도 2020/01/15 19:51 # 삭제 답글

    양치기 혼자 울타리를 어떻게 고쳐요...

    원래부터 불가능한 일을 만들어놓고 책임을 전가하면 오히려 불쌍한 경우죠.
  • ChristopherK 2020/01/15 20:29 # 답글

    탈리도마이드 사건을 생각해보면, 법적으로 허가를 내준다는게 얼마나 중대한 임무인지를 알 수 있을텐데..

    그냥 아무생각이 없고, 아무 생각이 없을 뿐인 듯 합니다.
  • ㅇㅇ 2020/01/15 20:43 # 삭제 답글

    그걸 공무원 개인에게 전가하는건 너무한 처사죠
    위에서든 아래에서든 외부에서든 그걸 지지하고 받쳐주는 세력이나 시스템이 있어야
    능동적으로 일할수 있습니다.
    자유는 없고 책임만 있는 조직에서 개인에게 판단을 요구한다면
    개인이 잘못된걸까요? 시스템이 잘못된걸까요?
  • 모래소다 2020/01/17 14:07 #

    그래서 공무원이 되려면 저런 적대적인 시스템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대책을 스스로 강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 타마 2020/01/17 16:37 #

    슬프게도... "법에 따라 가습기 살균제 허가를 내줬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가 공무원이 찾아낸 자신을 보호할 대책이겠죠. 돈이나 백이 없는 한 일개 개인이 시스템에 정면에 맞서서 살아 남기란 불가능 할 테니...
댓글 입력 영역



구글사이드광고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