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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는 아내 증후군에 걸린 한국 언론 심리학

최욱에게 어릴 적 아버지를 생각나게 한 일본 수출보복


저널리즘 토크쇼 J를 보다가 최욱 멘트에서 빵 터졌다.
길가다 불량배한테 맞고 들어온 최욱에게
아버지가 "너 왜 맞을 짓을 하고 다니니?"라고 혼냈다는..

생각해보니 저거랑 비슷한게 딱 떠올랐다. 매맞는 아내 증후군.. 그게 문제의 본질이었구나.
매맞는 아내 증후군. 매맞는 남편도 있으므로 요즘은 매맞는 사람 증후군으로 부른다고 한다.
또는 학습된 무기력.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태에서 지속적 폭력을 당하는 사람은 자신을 방어할 의지가 사라져 버리고 무기력 상태에 빠진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언제 폭력이 가해질지 모른다는 끊임없는 두려움을 덜기 위해 나름대로 궁리를 한다.
바로 내가 무언가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가정하는 것.
인간은 통제력이 자신에게 있을때 안심하는 심리가 있다.
폭력 자체 보다는 폭력이 예상할 수 없을 때가 더 두렵기 때문이다.

예전에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은 영국인들을 공포와 패닉으로 몰아넣을 목적으로 런던에 공습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매일 12시에 출격해서 폭격을 가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공습에도 영국인들은 공포와 패닉에 빠지지 않았다.
독일군은 왜 실패했을까?
바로 그들의 정확성 때문에.. 독일인의 정확성 유명하잖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각 12시에 공습을 한다는 사실은 영국인들에게 곧 학습되었다.
영국 사람들은 일하고, 밥먹고 차마시고 담소를 나누며 일상 생활을 하다가 12시가 되기 전에 모두 지하 방공호로 대피를 한다. 그리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각 12시에 공습이 시작되고 정확한 시간에 전투기는 퇴각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지하에서 나와서 일상생활을 이어간다.
독일군의 예상과 달리 영국 사람들은 두려움에 빠지지 않았다.
왜? 공습은 예상 가능한 것이고 예상 가능한건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테일러 클락의「너브」참고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이 진짜 두려워 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내가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나의 통제력이 없다는 것을 사람들은 매우 두려워한다.
그래서 내가 기도를 해서 해가 떴다는 식의 말도 안되는 통제력 환상을 가진다.
기자들은 대통령을 비난함으로써 자신들이 통제력을 가졌다는 환상을 가질 수 있고 마찬가지로 그 기사를 읽는 독자들도 같은 환상을 본다.

매맞는 아내가 스스로에게 책임을 지움으로써 자신이 남편의 폭력을 피할 방법이 있다는 착각을 하듯이.
내가 가해자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 맞지 않을 거라는 일말의 희망, 내가 통제 가능하다는 환상으로 두려움을 달래며, 오랜 세월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폭력을 그냥 참는 것이다. 나에게 통제력이 있다는 환상은 그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일이지만, 자신의 힘으로도 누군가의 도움으로도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다.

언론은 가해자인 일본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피해자인 우리의 대통령을 비난함으로써 매맞는 사람의 학습된 무기력과 폭력을 자기 통제하에 두고 있다는 환상을 동시에 보여준다. 여기엔 한국을 비하하고 열등하게 묘사하는 식민 사관의 힘이 크다고 본다. 일본과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을 숭배하고 제 3세계 국가들을 비하하는 한국인들의 모습.
그렇다고 모든 한국 사람들이 매맞는 사람 증후군에 걸린건 아니다.
유독 한국 기자들이 매맞는 사람 증후군에 많이 걸린 이유는 뭘까?

며칠전 베트남 아내를 2살배기 아들 앞에서 마구 폭행한 남편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
맞을 짓을 했기 때문에 때렸다는 가해자의 뻔뻔스러운 변명.
그러나 우리 사회는 쭈욱 그 변명을 믿고 피해자는 철저히 외면하는 사회였다.
문제는 2차 피해다.
아이는 폭력에 노출되면서 학습을 하게 된다.
가해자의 약자에 대한 폭력을 학습하던가, 피해자의 무기력을 학습하게 된다.

좀 의아했던건 남자 아이는 아버지를 여자 아이는 어머니의 행동을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기자가 대부분 여성이어서 어머니의 행동을 모방하거나 가정에서 매맞는 사람이 전부 아버지여야 이러한 현상이 설명된다.
근데 눈에 보이듯이 기자란 직업이 여성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직업도 아니고, 가정 폭력으로 매맞는 남편이 아내보다는 적은 비율이다. 우리나라 사람들만 아들이 어머니를 모방하는게 가능한가?
뭘까? 이 부조화는?
기사를 쓴 기자는 가정 폭력 뿐만 아니라 학교 폭력, 군대 폭력, 사회 폭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매맞는 사람 증후군이 생겼다면?
혹시 회사에서도 맞는 건가?
대기업이란 조직에서 폭력이 일어나는걸 목격했으니까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
프리랜서 기자 김웅이 손석희를 폭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있었다.
동영상에선 그냥 가볍게 툭툭 친것 뿐인데 김웅은 매우 민감하게 이거 폭행이라고 말한다. 손석희의 황당한 웃음..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김웅이 그렇게 예민하게 폭행이라고 주장한 것은 실제 기자들 사이에 폭행이 만연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개그맨들 사이에 군기 잡는다고 가혹 행위 한게 알려져 파문이 일었던 사건도 있고.
학교에서 군기 잡는 문화는 사회에서도 마찬가지고, 그것은 군부 독재 시절이 남긴 유산이고..
너무나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기자들 자신이 매맞는 사람 증후군에 걸렸다는 것을 스스로도 모르고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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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명탐정 호성 2019/07/10 12:39 # 답글

    저 이주여성 폭력 사건은 어떤 인과관계가 있었는지 경찰 수사 전문을 봐야 판단하고 판결문도 전문 봐야지 판단할수있겠네요
  • 명탐정 호성 2019/07/10 12:40 # 답글


    언론은 가해자인 일본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피해자인 우리의 대통령을 비난함으로써 매맞는 사람의 학습된 무기력과 폭력을 자기 통제하에 두고 있다는 환상을 동시에 보여준다. 여기엔 한국을 비하하고 열등하게 묘사하는 식민 사관의 힘이 크다고 본다. 일본과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을 숭배하고 제 3세계 국가들을 비하하는 한국인들의 모습.
    그렇다고 모든 한국 사람들이 매맞는 사람 증후군에 걸린건 아니다.








    1. 박근혜 정권때 위안부 합의로 10억엔 받았는데 정권 바뀌자 또 배상을 요구하고

    2. 1965년 한일기본조약으로 돈 받았으니 한국에게 징용공 배상 책임이 생겼는데

    일본에 돈을 요구하며 한국내 일본기업 자산을 압류합니까
  • 모래소다 2019/07/10 17:35 #

    일본 입장에선 황당할수도 있죠. 하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피해에 대한 배상을 해줄 책임이 있습니다. 근데 피해자를 쏙 빼고, 피해자의 의사를 무시하고 피해자와 애써 소통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배상이 끝났다구요? 마치 싸이코패스처럼 보이는데요. 일본 정부와 박씨 부녀는 대상 인식의 오류를 범하고 있어요. 배상은 피해자에게 하는 거지 제 3자에게 하는게 아니거든요.
  • 모래소다 2019/07/10 17:35 #

    일본 입장에선 황당할수도 있죠. 하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피해에 대한 배상을 해줄 책임이 있습니다. 근데 피해자를 쏙 빼고, 피해자의 의사를 무시하고 피해자와 애써 소통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배상이 끝났다구요? 마치 싸이코패스처럼 보이는데요. 일본 정부와 박씨 부녀는 대상 인식의 오류를 범하고 있어요. 배상은 피해자에게 하는 거지 제 3자에게 하는게 아니거든요.
  • 모래소다 2019/07/10 17:35 #

    일본 입장에선 황당할수도 있죠. 하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피해에 대한 배상을 해줄 책임이 있습니다. 근데 피해자를 쏙 빼고, 피해자의 의사를 무시하고 피해자와 애써 소통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배상이 끝났다구요? 마치 싸이코패스처럼 보이는데요. 일본 정부와 박씨 부녀는 대상 인식의 오류를 범하고 있어요. 배상은 피해자에게 하는 거지 제 3자에게 하는게 아니거든요.
  • 명탐정 호성 2019/07/10 18:39 #

    피해자들이 국제 외교, 경제에 대해 지식이 없는 非 전문가인데 어떻게 참여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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