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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삶의 목적인 사람_살인자가 당당한 이유 심리학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삶의 목적이 복수인 사람들은 복수를 정당화 하기 위해 세상이 악하게 대우해 주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야 한다고..'
내가 이 구절이 특별히 눈에 들어온 것은 창원 아파트에서 일어난 조현병 환자의 방화 살인 사건 때문이다.
살인자는 범행에 앞서 이상한 행동을 했다는 증언들이 나왔다.


올해 들어서 안씨 때문에 112에 신고 접수된 것만 7건이었다.
최초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9월26일 오후 10시21분 “누군가 집에 똥칠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오물투척 신고, 시비 신고 등 5건으로 집중돼 있었다.
또 총 8건의 신고 건 중 안인득에게 숨진 여고생이 살던 위층 주민 신고가 5건이었다.
안씨 집 위층에 살던 A양은 평소 안씨의 위협적인 이상행동 때문에 불안에 떨었다.
이 같은 정황은 A양 유족이 언론에 공개한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안씨는 A양이 사는 집에 오물을 투척하는 등 비상식적인 이상행동을 보였다.
오물 투척 1시간 전에는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는 A양을 집 앞까지 쫓아가기도 했다.
A양은 안씨가 따라오는 것을 알고 서둘러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른 뒤 황급히 집안으로 몸을 숨겼다.
안씨는 A양이 집에 들어갔는데도 발길을 돌리지 않고 집 앞을 서성거렸다.
동네주민과 이 아파트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안씨의 이해하기 힘든 이상행동이 “지난해 9월부터 계속 됐다”고 증언했다.

세상이 악하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기다리지 않고 선공을 감행한다.
사실 조현병 환자의 범죄율은 일반인보다 오히려 낮다고 한다. 누군가 자기를 공격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밖에 잘 나가지 않고 따라서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도 적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가 세상에 복수하기 위한 구실을 찾기 위해 먼저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었다면, 조현병이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은 아닐까?
일단 그가 왜 복수를 해야 하는가라는 이유를 찾아보자.
무조건 조현병에 대한 혐오감만 키워서 무조건 정신 병원에 입원시키는 격리는 아무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조현병 환자를 만드는 것으로 의심되는 이유 없는 처벌이고, 그것은 해결이 아니라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키는 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의 글 인간도 할인이 되나요?에서 말했듯이 아직 저지르지 않은 일에 대한 처벌은 어떤 결과를 낳는지 생각해 보자.

더 참고할 것들.

매맞는 어린 아이는 저항할 수 없이 속수무책으로 가해지는 폭력에 대해

1. 내가 잘못했으니 반성하고 더 나은 사람이 돼야 겠다고 생각할까?
2. 세상은 약육강식의 세계이니 내가 힘이 세지면 약자를 마음대로 괴롭히고 죽여야 겠다는 복수를 다짐할까?
3. 세상은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행동을 하든지 나에게 처벌만 내리고 악하게 대하니까 세상으로부터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할까?

무엇을 선택하든 아이는 나름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할것이다.
분노와 미움과 복수심에 불타는 아이를 따라가 보자.
언젠가 꼭 복수하리라..
복수는 원래 오래전 선조로 부터 물려받은 교환 원리의 상호 호혜적 이타주의를 지키는 원리다.
왜냐하면, 내가 은혜를 베푼 만큼 그대로 돌려 받으려면, 내가 은혜를 받았으면 그대로 갚아야 한다. 누군가 나한테서 받고 내게 돌려주지 않는다면, 나는 바보가 되는게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상호 호혜적 질서가 유지되려면, 무임 승차자가 없어야 한다. 그래야 나와 모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겠는가?
내가 받은 만큼 돌려주는것. 지극히 정의로운 세상이 아닌가?
살인자의 당당함에 많은 사람이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그에게 자신의 범죄는 정당한 거래며 정의로운 일인 것이다.
그러나 그 분노와 복수심은 내가 힘이 생길 때까지 억누르고 있어야만 한다.
드디어 어른이 되어서 힘이 생겼지만, 복수해야 할 대상이 없거나 여전히 그 대상이 나보다 힘이 세다고 판단된다면, 그보다 약한 상대를 고른다. 왜냐하면, 이미 복수가 생의 목표인 사람한테 오래전의 가해자는 기억에서 희미해졌고, 오직 감정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을 폭발시킬 대상이면 누구든 상관 없는 것이다.
어차피 세상은 악하고 그 세상에 복수하는게 정의를 지키는 것이니까.

어쨌든, 폭력에 대한 복수가 이유라면 근본적 해결책은 가정 폭력을 예방하는 것이다. 매우 간단하다.
그리고 이미 피해자가 나중에 범죄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또 세상이 친절하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다.
장발장이 은식기를 훔쳤지만, 오히려 자신을 변호해주고 보호해준 신부님을 보며 개과천선 한것처럼 세상이 내가 갖고 있는 세계관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의 세계관을 바꾸면 된다.

스캇 펙 박사는 종교란 세계관이라고 한다.
그래서 세상이 나에게 친절하고 사랑으로 가득찬 곳으로 인식하는지, 악하고 나에게 벌을 주는 곳으로 인식하는지에 따라 남에게도 그렇게 대우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세계관이 만들어지는 계기는 부모가 아이에게 친절하고 사랑을 주었는지, 아니면 벌을 세우고 혼내고 미워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는 결코 인식할 수 없다. 그래서 누군가 신을 말하면, 모든 사람은 신을 자신이 세상에 나와 처음 접한 부모와 자동으로 동일시 한다. 결코 예외는 없다.
즉, 보수주의자들이 아이를 체벌로 다스려 말을 잘 듣고 복종하게 만들어야 하고, 가난한 사람은 게으르고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세상은 악하고 신은 벌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의 부모처럼 자신에게 벌주는 신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벌을 받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떠넘겨 나대신 벌받을 사람을 찾는다.
그리고 벌받을 사람을 찾기 위해 남에게 못되게 굴어야 한다.
그들의 삶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세상이 친절하다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미움받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황교안의 광주 방문때 우산을 미리 준비해간걸 보고 일부러 미움받기 위해 방문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세상은 악한 곳이니 나에게 악하게 대하는 증거를 찾는 중인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님.

음, 누가봐도 미움 받을 것을 알면서 광주로 가는 이유.. 세상으로부터 학대 당하는 것을 즐기는 것은 세상을 학대할 증거를 찾기 위한 것?
사디스트와 마조히스트는 결국 같은 건가?
증거 다 찾았으니 이제 당선되면 복수할 일만 남은겨?
복수는 나의 것. 복수는 나의 힘.
그런데 복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은혜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10배, 100배로 복수하겠다고 악다구니 하는 사람들은 은혜를 10배 100배로 갚겠다고는 절대 말하지 않는다는 사실.

복수는 달콤하고, 내가 받아야 할 권리지만, 은혜는 내가 주어야할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그리고 그라시안은 이런말을 했다.

좋은 것을 찾아내려는 취향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하면, 나쁜것을 찾아내려는 취향을 가진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수천가지 장점 가운데 굳이 한 가지의 단점만을 찾아내서 비난한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결점을 모두 긁어 모으는 넝마주이와도 비슷하다. 좋지 않은 것만 주워모으는 까닭에 불행과 함께 살아간다.


덧글

  • 산마로 2019/07/04 16:43 # 삭제 답글

    님의 말대로면 칠성시장에서 우산이 아니라 기관총을 준비하고 드러낸 현 대통령은 대체 얼마나 사디스트고 마조히스트인 걸까요? 적폐 청산이 가장 중요한 정치 슬로건인 현 대통령은 대체 무슨 증거가 있길래 지금 세상을 학대하고 있는 걸까요?
  • 모래소다 2019/07/04 19:20 #

    마치 기관총으로 사람을 죽인것처럼 말씀하시네요.님처럼 현실과 자기 머리속의 환상을 구별하지 못하고, 증거를 찾았다고 거품을 물고 달려드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자신들이 그렇게 했기 때문이에요. 미국에서 기밀 문서가 해제되면서 추악한 진실들이 공개되고 있으니까 불안한 거죠. 죄를 지었으니 벌을 받아야 된다는 두려움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일어난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먼저 자신들을 공격하려 한다는 증거를 찾게 만들고 증거가 없으면 조작하려 들죠. 마치 자신의 꿈에서 니가 날 때렸으니 나도 널 때려야 겠다는 논리는 정신병자의 논리일 뿐이죠.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에 대한 글도 올릴 예정이니까 얼마나 추악한 짓을 했는지 확인해 보세요.
  • 명탐정 호성 2019/07/10 12:43 # 답글

    저런... 보복을 할려면 같은 단체에서 일하거나 다녔을경우에 변호사와 상담하여 사실조회촉탁 신청서를 보내면 가해자 주소를 알아낼수있는데... 그때 민사를 걸면 되었을겁니다
  • 명탐정 호성 2019/07/10 12:44 #

    민사는 어떤 이유로든 걸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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