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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망하는 이유 독서장

미국이 고용률 올라가서 경기 호황이라고 금리를 올리더니, 물가가 안오른다고 다시 금리를 내린단다.


왜 저렇게 되는지 알아보자.


우리나라 출산률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난리다.
출산률 낮은게 뭐가 문제냐고?

권력은 쪽수에서 나온다.
돈도 쪽수에서 나온다.
소비 주체가 줄어들면 시장은 축소된다.

인구수가 줄면 소비가 줄고, 소비가 줄면 물건값이 오를 수가 없다.
순수하게 인구수 면에서만 따져보자.
미국은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으로 불법체류자 쫒아내고 고용률 올랐다고 좋아했지만, 전체 소비 시장은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시장이 쪼라드는데 물가가 오를리 없다. 물가가 오른다는건 물건이 귀해진다는 뜻이고, 물건의 공급이 줄던가 수요가 늘어야 물건 가격이 오르는건 당연하다. 그런데, 물건의 공급은 그대론데 수요를 줄인다?
지금 불황은 공급 과잉으로 빚어진 불황이다. 이때는 소비자가 중요하다. 그런데 소비자를 쫒아내는 트럼프라니..
불법 체류자가 일자리를 뺏어서 불황이라고?
불법 체류자도 먹고 자고 입어야 한다. 그리고 자식도 키워야하고.
어쨌든 그들도 소비 주체라는 소리다.
그들을 쫒아내고 자국민을 그 일자리에 넣는다고 해도 기업이 물건을 못팔면 그 일자리 자체가 없어진다.
그리고 얼마 안가 실업자는 또 생길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소비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요가 늘리 없으니까.
수요가 줄면 기업은 재고에 돈이 묶여서 불황의 악순환 고리로 접어들고 노동자에게 줄 돈이 없으니까 그들을 해고해야 하고, 실업자는 다시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노동자=소비자
노동자를 자국민과 외국인으로 분류하고 외국인 중에서도 불법 체류자를 분리하는 것은
히틀러의 고전적 수법이다.
분할하여 점령하라.
제국 주의, 식민 주의 침략에 맞서 침략 당한 쪽은 당연히 저항한다.
그러면, 그들을 구분하여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권력을 조금 주면, 그들이 알아서 나머지 저항세력을 탄압한다.
일본이 조선 침략에 앞서 조선의 몇몇 상류층에게 관광도 시켜주고 엄청 공들여서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다고 한다. 그러면 그들이 알아서 일본을 찬양하고 나라와 민족을 팔아먹는데 앞장서게 되는 것처럼.
노동자들을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구분하면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탄압한다.
그러면 노동자들끼리 연대하지 못하니까 그들을 더 쉽게 착취할 수 있다.
국민들을 영남과 호남으로 나누면 그들끼리 자동적으로 싸운다.
그렇게 침략을 성공시키고 권력을 뺏을 수 있다.


내가 보기엔 미국은 지금 망테크 탄 것 같다.
경기가 나쁘다.
경기 좋아진 것처럼 보이려고 가난한 사람들을 쫒아내 버리는 밑장빼기를 한다.


하지만 그걸로 경기가 좋아질리 없다.
자신의 실패는 남탓으로 돌린다.
지금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실패를 중국에 돌리고 있는 중이라고 보면 된다.
최하위 계층을 쫓아내면, 차상위 계층의 사람들이 최하층으로 밀려나지 않겠는가?
뭐 그럼 그들도 또 쫒아낼건가? 그러다 나라에 국민들 모두 없애려고?
외국인 불법체류자 다음엔 누굴까?
여자?
흑인?



헤리 덴트의「부의 패턴」에서는 그동안의 호황을 이렇게 설명한다.
전후 미국에서는 베이비붐 세대로 급격히 인구수가 늘어서 물건이 모자랐다. 많은 기업들이 생겨나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다. 기업들은 물건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고용을 늘리고 투자를 한다.
그리고 인구수가 갑자기 늘면 늘 물건이 부족하게 된다. 기업은 수요를 예측해 물건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급격한 변화는 사람들의 예측이 따라가기 힘들다. 정확한 통계자료가 그래서 필요하다. 기업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 때문에 기업은 생산시설을 늘리고, 고용을 늘려야 한다. 경기 호황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결혼할 때쯤이면 집이 턱없이 부족해진다. 주택은 모자란다고 갑자기 공급이 늘수는 없다. 그래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게 되고, 인플레가 발생한다.
그래서 부동산 부자가 많이 나온다.
즉, 그때 집을 산 사람들은 저절로 집값이 오르니까 부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수요가 절정에 달할 때까지..

「21세기 자본」에서는 인류 역사상 자본 소득은 언제나 노동 소득보다 높았다고 한다.
자본=땅, 노동=일
일해서 부자가 된다는건 그냥 동화나 환타지일 뿐이란 소리다.
한마디로 개뻥이지.
현실적인 예를 들어보자. A라는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1980년대에 취업하여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동료와 함께 지방으로 발령이 났다. 동료는 서울에 집을 사놓고 지방에 방을 하나 얻어서 회사를 다녔고, A는 편하게 지방의 회사 근처에 집을 샀다. 세월이 흘러 서울에 집을 산 동료는 집값이 크게 올라 부자가 되어 있었지만, A의 집갑은 별로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부자가 되지 못했다고 한다.
또 우리나라에서 사업하는 사장님들이 부자가 된건 공장에서 물건 만들어서 팔아서 부자가 된게 아니라 저 구석진 곳에 공장부지로 사뒀던 땅값이 갑자기 몇배로 뛰었기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더군다나 전쟁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했었다가 급격한 인구 증가로 폭등을 하면서 국부의 50%를 부동산이 차지하는 기형적인 구조다.
모두가 부동산 불패 신화를 믿기 때문에 부동산에 재산의 전부를 투자하고 막상 쓸돈은 없는 하우스푸어가 많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모두들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었기 때문에..

그런데, 집값이 너무 오르다보니 부작용이 생겼다.
신혼 부부들이 살 집 장만하기가 어려워졌다.
아이 키우는데는 돈이 많이 든다.
결혼해서 살집을 마련하는데도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아이 키울 돈이 없다.
계산기 두들겨보니 월급으론 답이 안나온다.
사람들이 결혼을 미룬다.
결혼을 안하니까 당연히 애도 안낳는다. → 인구수가 줄고 소비가 준다.  기업은 물건이 안팔리고 재고가 쌓인다.  재고에 돈이 묶여서 물건을 만들 수 없다.  기업은 노동자를 해고해서 살아남으려고 한다. → 해고된 노동자는 수입이 없으니까 소비하지 못한다. → 시장은 축소된다.

거기다가 인구수가 줄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수요가 늘지 않을거라는 합리적 예상을 하게 한다.
경기가 지속적으로 축소된다는 뜻이다.
인구수가 줄고 있을때는 아무리 시장에 돈을 풀어도 불경기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돈이 많다고 하루 세끼 먹던거 여섯끼 먹는거 아니니까. 인간의 소비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아베노믹스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우리는 일본보다 출산률이 더 낮고, 고령화는 더 급속히 진행되는 중이다.
노인은 돈 쓸일이 없다. 병원비 밖에..
거기다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대부분의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은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도 자산이 줄어든다.
그 상황에서 빚까지 있다면? 그런 상황에서는 마음대로 소비할 수 없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니까.
헬조선이니 세대갈등이니 하는 것은 따지고 보면 누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현실을 정확히 보고 대처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경기가 급격하게 축소되는걸 막고 최대한 천천히 진행되도록 해서 사람들이 충격에 대처할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
그렇다고 다시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하기도 힘든 일이다.
지금도 환경오염이 심각한 문제다. 인구수가 늘면 환경 오염과 지구 온난화가 더욱 가속화 될텐데?
지구 온난화로 동식물들이 다 멸종 한다면?
먹을게 없어서 쫄쫄 굶을건가?
지금도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고 있는데?
경제좀 살리자고 지구 자체를 죽음의 행성으로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동안의 고성장이 인류 역사에서 이례적인 일이었음을 인정하고, 저성장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사실은 땅값 올라 부자가 된것 뿐인데, 자기가 열심히 일해서 또는 자기 능력이 뛰어나서 부자가 된걸로 착각하는 기성세대들은 매우 위험하다. 자기가 왜 부자가 된줄 모르면 부동산 폭락때 자기가 왜 가난해지는지도 모를테고, 그들은 자신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정부나 약자에게 돌리게 될테니까.
미국 처럼.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경제 성장은 쪽수에 비례한다.
다른 경제이론은 다 틀렸지만, 아직 틀리지 않은 것은 저것 하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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