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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주의]-노예의 길 두번째, 인간이 조직을 배신하지 못하게 만드는 방법 독서장


※ 마인드맵은 중앙에서 가지 따라 나가면서 읽습니다.

제목을 인간이 조직을 배신하지 못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정했는데, 혹시 여러분은 회사에 사표 쓰고 나가고 싶은 생각한적 없나? 아니면 학교를 때려치고 싶다거나 혹시 사이비 종교에서 나가고 싶다거나..
회사나 학교 때려치는 것은 범죄 조직에서 나오는 것 보다는 훨씬 쉽다.
그럼 왜 범죄 조직에서 나오는게 어려울까?
보복이 두려워서? 네.
그러나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뭘까?
자기 스스로 나오기가 매우 힘든 보이지 않는 족쇄가 있기 때문.
바로 죄의식!!!
벤틀리 리틀의 <더 스토어>엔 거대 자본 세력이 그들의 비리를 고발하려는 주인공을 함정에 빠뜨려 입을 못열게 하는 내용이 나온다.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죄를 짓게 만들고 약점을 잡는 수법. (어떤 함정인지 알면 경악, 괜히 19금이 아니었음) 인간은 같은 공범을 배신하기가 힘들다. 배신하면 결국 자신의 죄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같은 편이던 공범을 배신한다는 것은 자신이 속한 조직 뿐만 아니라 조직 바깥에서도 버림 받을 이중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내가 범죄자란 사실을 만약 나의 가족들이 알게 된다면? 가족에게 버림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삼성이 노조원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음주운전을 유도했다는 기사를 읽고 부자들은 진짜 열심히 공부하는구나 하고 놀랐음.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그런짓 하는걸 아무런 부끄럼 없이 해서 또 한번 놀라고..

당신이 교회를 세웠다고 치고, 신도들을 열심히 늘렸는데 그 신도들이 다른 종교로 개종을 해버리면 안될 것이다.
초기 로마 시대의 그리스도교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그들은 한번 입문하면 절대 배교하지 못할 방법으로 세를 넓혀 간다.
바로 성체성사 의식.
빵과 포도주를 먹으면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는 것과 같다는 주장은 식인을 떠올리게 된다. 물론 그냥 상징적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스 아스케나시의 <식인 문화의 수수께끼>에선 좀 다른 얘기를 한다.



1215년에 교황 이노센트 3세가 제 4차 라테란 공회의에서 성체성사의 빵과 포도주가 상징이 아니라 실제고, 이를 의심하는 자는 이단으로 간주한다는 내용.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빵과 포도주를 먹고 죄의식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까 싶다.

그렇다면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에 나온 그리스도교 입문 의식은 어떨까?



개종자에게 갓난 아기를 죽이게 만드는 함정을 파서 약점을 잡는다.
절대 배신 못할 것 같은 입문 의식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더 스토어>의 죄인 만들기 수법과 정확히 일치되는데 놀랐다. 퍼즐 맞추기는 여기까지..
기번은 그 당시에 정복과 약탈로 번영을 누리던 로마가 더 이상 정복할 땅도 약탈할 재물도 바닥남에 따라 무거운 세금과 빈곤층의 생계 곤란으로 아기를 버리는 일이 빈번히 일어났다는 내용을 추가하여 은근히 저게 루머가 아니라 사실이었음을 비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원죄는 식인을 말하는 거였구나.
그것은 인간이 식인을 하는 이유는 공범으로 만들어 배신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목적이고..

같은 유일신교 답게 IS와 같은 일부 이슬람 테러 단체가 학교나 관광객, 심지어 아이들의 통학 버스에 테러를 하는 목적도 정확히 같다.
제주도 난민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들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무슬림이라는 이유였다. 사람들은 테러를 떠올리며 전쟁을 피해 온 그들을 받아주길 거부했다. 일부 무슬림의 범죄가 전체 무슬림에 대한 반감으로 확대되고, 같은 이슬람교를 믿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의 공범이 되어 다른 집단에서 받아주질 않는다. 범죄 행위 자체가 절대 조직을 배신하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족쇄인 셈이다. 살인자를 받아 줄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까..



덧글

  • sid 2019/01/23 12:23 # 답글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해요.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오르네요.
    최근 체육계 성폭행 사건도 코치가 '이르면 너도나도 끝장이다'라고 협박했다죠. 비슷한 맥락일까 싶습니다.
  • 모래소다 2019/01/23 12:38 #

    네, 약점을 움켜쥐고 타인을 자신의 뜻대로 좌지우지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너도 공범이라는 의식을 심어주는거죠. 착하다는건 남의 말에 휘둘린다는 뜻이 아니라 나쁜 것에 저항한다는 뜻임을 분명히 알고, 성폭행 피해자들이 자신을 굳건히 지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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