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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더러운 자본주의일까? 심리학

요새 마미손이라는 가수가 복면을 쓰고 나와서 화제던데, TV를 잘 안보는 나는 남들보다 늦게 알았고 그가 출연했던 TV 프로그램에서의 스토리도 잘 모른다. 유튜브에 뜨길래 클릭해서 알게 되었을 뿐이다. 근데 재밌는걸 봤다. 더러운 자본주의 PPL 이라는 제목으로 마미손이 업체 홍보 영상을 찍은것..


왜 더러운 자본주의일까?

끌어당김의 법칙에서는 당신이 가난하다면 그 이유는 돈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실 돈은 아무 잘못이 없다. 잘못은 언제나 인간이 저지를 뿐이고, 인간은 언제나 자신의 책임을 신이나 다른 사람이나 심지어는 사물에 덮어 씌운다. 그리고 자신은 어제나 쏙 빼놓고 말하고 생각한다. 세상이 잘못될지언정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절대 선한 존재로 고정시켜 놓는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

그 답을 부채 그 첫 5000년 ; 인류 학자가 다시 쓴 경제의 역사(데이비드 그레이버)에서 찾아보자.
그 전의 글을 보려면 열심히 일하는 당신이 가난한 이유는 클릭!!


돈은 원래 빚을 세는 용도였다.
즉, 물물 교환의 불편함 때문에 생긴게 아니란 뜻이다.
지금 남아있는 원시 부족들을 살펴보면 화폐라고 부를 수 있는 조개 껍데기나 장신구 같은 것들은 실제로 물건을 사고 파는데는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위세를 나타낸 다거나 선물용 이다. 그들은 물건이 많이 필요 없으니까 그럴 수도 있다. 어쨋든 그들의 삶은 인간의 생존에 화폐, 즉 돈은 필수가 아니라는것을 보여준다. 요즘에도 현금이 없이 카드로 생활이 가능하다.

돈=신용
돈이란 신용이다. 내가 저 사람에게 무언가를 주면 저 사람도 나에게 같은 가치의 무언가를 줄 것이라는 믿음이 전부다.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돈은 실제론 숫자를 적어 놓은 종이 쪼가리일 뿐이다. 그 종이를 은행에 들고 가서 저축을 하면 은행은 이자를 주고 은행이 망하면 정부가 지급 보증을 해준다. 사람들은 정부를 믿으니까 돈이 시중에서 통용될 수 있는 것이다.

원시인들은 화폐가 없었지만 저축은 했다. 뭔 소릴까?

사냥을 해서 먹고 사는 그들에게 먹을 것은 일정하게 공급되지 않았다. 큰 사냥감을 잡으면 배불리 먹지만 사냥에 실패하면 굶어야 한다. 제일 힘센 사람이 욕심을 부려 혼자 사냥감을 다 차지하다 해도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냉장고가 없으면 고기는 어차피 상해서 먹지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들은 동료들에게 자기가 잡은 사냥감도 욕심 부리지 않고 나눠줌으로써 은행 저축을 대신했다. 내가 배고플 때 내게서 먹을 것을 나눔 받았던 동료가 나에게 먹을 것을 줄 것이므로.. 요즘 사람들이 큰일이 생겼을 때나 힘들 때를 대비해서 은행에 저축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옛날에 우리의 농촌 마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가 남의 집 모내기를 도와주면 나도 우리 집 모내기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상호 호혜적인 관계는 죽을때 까지 변함 없었다. 부족 구성원이 내 사냥감 얻어먹고 딴 부족 마을로 튀거나 농민이 자기 땅 버리고 튈 일은 결코 없으니까.
즉, 내가 도와준 만큼 돌아오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마음 놓고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 그리고 그 도움이 없이는 나도 못살고 이웃도 못산다. 이웃은 내 생존을 보장해주는 존재다.

돈 없이도 잘 살았는데 그렇다면 돈은 대체 왜 생겼을까?
저자는 빚을 기록하기 위한 용도라고 한다. 이건 얘기가 길어지니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자, 그럼 왜 돈이 더러운 걸까?
더럽다는건 정확히 말하면 기분이 더럽다는 의미일 것이다.
돈으로 거래를 한다는건 그 거래가 깔끔하게 끝난다는 뜻이다. 즉, 부채가 없다면 그 사람과 내가 평생 다시 볼 일이 없는 거다. 사람들은 오랜 습성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걸 매우 좋아한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 앞의 이유 때문에 안전함과 행복감을 느낀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부채의 존재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지속될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런데 돈은 정확한 계산으로 상인과 손님이 다시 볼 일이 없게 만들고, 한번 보고 말 사람이라는 생각에 바가지를 씌우거나 속이거나 사기 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그래서 기분 더러운 자본주의다.
즉, 돈을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편리함을 얻고 인간 사이의 유대감을 잃었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냥 물건 받고 돈만 주고 끝나는 만남이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씁쓸한 마음을 달래려고 사람들은 인간 대신 물건에 집착 하기도 한다. 쇼핑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택배 아저씨가 나에게 선물을 준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는데, 그렇다면 사실은 외로워서 중독에 빠지는 거다.
그래서 장사의 성공 여부는 단골 고객을 만들 수 있는가의 문제라고 한다. 사람들은 매우 외롭기 때문에 계속 유지되는 관계를 맺는걸 원하고 마음에 드는 주인장이 있는 가게를 단골로 만들려는 속성이 있다. 오래 장사하는 집은 하나같이 단골이 많으며 서로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 반대로 망하는 가게는 대부분 3년 안에 폐업한다고 한다. 장사에 성공하려거든 돈과 물건의 맞교환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관계를 맺고 유지시킬 무언가가 필수라는 생각을 했다면 당신은 잘 이해한 것이다.
그 무언가는 당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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