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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 잡아먹은 년의 유래는? 독서장


식인과 제왕-마빈 해리스

이 책을 읽다가 노자의 무위란 무엇인가의 내용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요즘 여성의 인권에 관한 이슈도 있고 해서 나름 정리해 보았다.

남존여비 사상이 나타나게된 배경에 대한 고찰

저자는 인류가 입에 풀칠하기 힘들 정도로 생활 수준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구를 규제하기 위해 전쟁과 여아살해를 선택했다고 주장한다.
남자 10명에 여자 1명이 있는 것과 남자 1명에 여자 10명이 있는 것은 후자의 인구가 늘게 당연하므로..
인구 압력이 없다면 여아만 골라 살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투 무기를 남자가 독점하고 전투에서 여자를 철저히 배제시켰는데, 그 이유는 잘 훈련되고 몸이 크고 힘이 센 여자들이 작은 남자들과 싸워 이겨 군사적 성공을 거두게 되면, 남존여비의 성적 위계질서가 무너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사로서 훌륭한 성공을 거둔 남자들은 여러 여자를 거느리는 특권으로 보상받는데 이것은 남성 우위를 받아들이도록 잘 길들여진 여자들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여자도 남자만큼 가치 있다는 생각을 감히 허용해서는 안된다.
그런데 문제는 인구조절을 위해서는 여아살해나 전쟁 중에 어느 한가지만 선택하지 않고 왜 두가지를 다 했냐는 점이다.

그래서 난 전쟁은 많은 여성을 거느리기 위해 일어났다는 가설을 세웠다. 전쟁이 인구 조절을 위해 일어난 것이 아니라..
그게 루시퍼 원리에도 부합하므로..
그렇다면 증거를 찾아보자.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보면 어느 지방의 아내들은 남편들과 절대 같이 밥을 먹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남편들이 자신의 아버지와 형제들을 죽인 원수이기 때문에.. 즉, 전쟁에서 여자의 아버지와 남자 형제 또는 남편을 죽이고 여자를 약탈해왔다는 소리다. 그게 특수한 경우가 아니었다면?
언젠가 황금나침반이란 TV 프로그램에서 한 여자가 나와서
자신이 어렸을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어떤 친척 어른이 문상을 와서 자신에게 "애비 잡아먹은 년"이란 소리를 했다고 한다. 그게 어린 마음에 큰 상처로 남았다고..
왜 어린 아이에게 그런 흉악한 소리를 했을까?
친척 어른이 정말 못되먹어서?
아니다. 그냥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관용구일 뿐이다.
애비 잡아먹은 년, 서방 잡아먹은 년이란 모진 욕은 역사를 거슬러 아버지를 죽이고 그 딸을 약탈해 가거나 남편을 죽이고 아내를 약탈해 갔던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최종병기 활에서도 여동생을 구하러 갔던 오라비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는 속담은 임진왜란때 병사들이 자신의 무공을 증명하기 위해 자기가 죽인 적들의 코와 귀를 베어가던 것에서 유래한 것처럼.(병사들이 자신의 무공을 부풀리기 위해 산 사람의 코와 귀도 마구 베어갔던 데서 유래한 말)
물건 취급 받은 여자의 입장에선 나 때문에 사랑하는 아버지나 형제, 남편이 죽었다는 죄책감을 평생 지고 살아야 했을거다. 스스로를 저주하며 내뱉은 말이 그녀들이 죽은 뒤에도 남아서 그 딸에게로 다시 그 딸의 딸에게로 상처를 대물림하고 있다는 얘기다.
꼭 약탈이 아니더라도 조선시대만 해도 아버지와 남자 형제들이 모두 죽임을 당한 태종의 왕비 원경왕후와 세종의 왕비 소헌왕후를 비롯해 폐비 윤씨와 혜경궁 홍씨도 모두 자신의 신분 때문에 친정이 멸문을 당했으니 가난한 서민들의 딸 뿐만 아니라 명문가의 딸이라도 애비 죽인 죄인이 되어 한 많은 생을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럼 생각해보자.
치안이 불안하고 전쟁이 끊이지 않는 환경이라면 딸을 낳아 키우는게 아들을 낳아 키우는 것보다 위험이 큰 일이다. 게다가 딸은 손자를 많아봐야 10명 정도 안겨줄 수 있는데 반해 아들은 운만 좋으면 훨씬 많은 손자를 나에게 안겨줄 수 있다. 그러니 부모 입장에선 위험 부담만 높은 딸을 기를 이유가 없다. 위험한 것은 곧 천한 것이다. 아들은 커서 나를 적으로부터 지켜줄 귀한 존재가 된다. 투자의 기본은 저위험 고수익!!
그렇다면 굳이 위험한 딸을 기른 사람은 뭐냐는 의문이 남는다.
뭐 부모 입장에서는 가난한 아들보다는 딸이 부잣집에 첩으로라도 들어가서 손자를 안겨줄 확률이 높으니 위험 분산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어디나 하지 말래도 하는 사람은 꼭 있기 마련이니까.

그럼 앞에서 말한 아비와 피붙이가 죽임을 당하고 자신은 끌려간 여자들은 어땠을까?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며 자신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 딸을 차라리 죽이는 선택을 했다고 해도 이상할건 없다.
즉, 남존여비 사상은 여자를 약탈의 대상, 전쟁의 보상으로 보는 남자들의 욕망이 만든 것이다. 여자를 자신의 군사적 성취에 대한 보상으로 여기는 문화가 아직 남아서 권력에 대한 보상으로 여기는 남자들이 있고, 그에 피해를 본 여자들이 미투 운동을 벌이는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만약 여자들이 성공해서 여성의 지위가 남성과 동등해진다면 전쟁이 없어질 것이라고 기대해도 될까?
여자들에게 한 남자의 첩으로 살도록 강요하지 못한다면 남자들의 전쟁의 목적이 사라지는 것이 될테니까.

덧글

  • 나인테일 2018/03/09 23:56 # 답글

    "그리고 전투 무기를 남자가 독점하고 전투에서 여자를 철저히 배제시켰는데, 그 이유는 잘 훈련되고 몸이 크고 힘이 센 여자들이 작은 남자들과 싸워 이겨 군사적 성공을 거두게 되면, 남존여비의 성적 위계질서가 무너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거보다는 여성이 아무리 단련해봤자 지금처럼 총싸움 하는 시대도 아니고 팔로 휘두르는 근력이 인간의 무력의 전부이던 시절에는 애초에 근량 자체가 차원이 달라서 도움이 안 됐기 때문이겠죠. 만약 여성이 단련해서 남성보다 강해질 수 있고 그걸 두려워해서 남성들이 작당을 해서 여성탄압을 하는 집단이 있었다면 남녀 모두가 전쟁을 하는 집단에게 순식간에 도태됐을겁니다.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이 차이가 나니까요. 그때나 지금이나 전쟁은 병력의 질이 같다고 가정하면 그 다음부터는 대가리 숫자 싸움으로 결정되죠. (클라우제비츠의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그것보다는 여성의 숫자를 줄이고 그 자원을 남성에게 집중하는건 미래전력 투자를 줄이고 오늘만 사는 전략입니다. 여성이 많으면 많은 아이를 가질 수 있고 이들이 한 십수년 뒤엔 병력으로 쓰일 수 있지만 그러기에 지금 당장 가진 식량이나 시간이 없는거죠. 일단 눈 앞의 싸움에 이길거냐 전쟁을 멀리 볼거냐의 문제입니다만 결국 이렇게 당장의 병력 질에만 집중하는 쪽 보다는 생산력의 문제를 해결한 집단이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지요.

    그리고 딸을 정리하고 아들을 늘리면 아들이 나가서 빼앗아오면 된다고 하지만 이 빼앗아오는 성과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일단 다른 집의 아들놈을 때려죽여야한다는 난관이 있습니다. 여성을 온존시켰던 집안엔 친척이라는 이름으로 연계되어 더 많은 아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군요.

    그러니까 결국 전략의 문제입니다. 지금 당장 스노우볼링을 할 것이냐 지금은 일단 존버를 타서 수십년의 빅픽쳐를 그려 왕귀를 노릴 것이냐 하는 것 말이죠. 그 어느 쪽의 승률도 100%는 아니었으니 한동안 양 쪽의 방식이 공존한 것이겠습니다만 결국 한 쪽이 도태되었으니 마빈 해리스는 저런 책을 마치 옛이야기 쓰듯이 쓸 수 있었던거겠죠.


    여성이 성공해서 남성과 여성의 지위가 동등해지면 전쟁에 여성도 참전할 뿐입니다. 그 어느 시대에도 자원은 희소하고 사람은 많지요. 여성이 이 쟁탈전에 참가할 자격이 된다면 주저없이 참전할 뿐입니다. 지금의 페미니스트들이 사회의 권력점유 제로섬 게임에 관심이 많은 것 처럼 말이죠. 전쟁은 이 부풀어오른 권력욕과 소유욕이 갈데까지 치달아버린 결과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라고 봐요. 여성이 권력욕, 소유욕이 없다고 하면 오히려 여성에 대한 모욕이 아닐까요.

    페이스북이의 부사장이 여성이고 야후의 사장이 여성이었다고 해서 그들이 단 한순간도 구글과의 전쟁에서 눈을 돌렸던 적이 없습니다. 물론 그 둘 중 마리사 메이어는 패장이 되어 쓸쓸히 퇴장했지만 그녀에게 이 전쟁에 의욕이 없었다고 한다면 그건 마리사 메이어에 대한 굉장한 모독이 될겁니다.
  • 모래소다 2018/03/10 11:43 #

    인용하신 부분은 잔다르크가 화형당해야 했던 이유가 될 수 있겠죠. 나라를 구했는데 여자란 이유 때문에 죽어야 했죠. 여자도 남자처럼 전쟁을 수행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증거니까요. 여자가 남자보다 근력이 약한건 맞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오로지 근력만 가지고 할 수 있는건 아니죠. 그리고 여아살해는 전쟁을 위해서가 아니라 일부다처제를 유지하기 위해 여성이 스스로를 비천한 존재라고 믿게 만들어야 했고, 그 결과 딸을 낳으면 유기하거나 돌보지 않아 죽게 만든 엄마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대물림 하지 않기로 선택한 개인들의 결과가 모여 사회의 인구가 조절 되는 현상이 생겼다는 거죠.
    님의 말씀대로 여성은 지위가 높아도 전쟁에 참여할 동기가 없습니다. 남성은 많은 여성을 거느리는게 동기지만 여성은 많은 남성을 거느려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남성이 아무리 많아도 여성이 낳을 수 있는 아이는 증가하지 않으니까요.
  • 나인테일 2018/03/10 14:00 #

    혹시 개지옥 이라는 단어를 아십니까. 개 사육 농가에서 주인이 개를 돌보는걸 아예 손을 떼버리면 일어나는 일인데요. 수라지옥 아귀지옥이라는 말이 뭔지 생생히 알 수 있습니다. 육식동물들은 이렇게 먹을게 극단적으로 줄어들면 동족포식을 하게 되는데 인간도 예외는 아닙니다. 개들은 발정기가 오지 않으면 성욕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암컷들도 가만히 앉아서 죽어주진 않지요. 분쟁의 이유를 오로지 리비도 탓으로 돌리는건 프로이트라도 용납치 않을겁니다.

    모든 전쟁의 이유가 여성 확보 때문이라고 단정하면 극단적으로 이라크나 시리아에 여성 공급을 늘리면 IS가 전쟁을 멈춘다는 괴이한 가정이 성립하게됩니다.

    잔 다르크 시대 쯤 되면 이미 동물의 에너지를 이용하는게 일반화되고 기계가 전쟁에 투입되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만 여아살해는 공개적으로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그러면 교황님이 뒷목잡고 쓰러졌겠죠. 여아살해 시대의 전쟁은 전쟁을 위한 물류의 준비와 운송, 병력의 전개, 실제 전투의 수행이 오로지 근력만으로 이루어졌다는걸 가정할 수 밖에 없는 시대입니다. 인간이 원초적 시점이었기 때문에 본성에 대한 여러가지 가정을 해 볼 수 있는거죠.

    잔 다르크는 전쟁을 잘 했지만 여성이라고 살해된게 아니죠. 중국의 장군 충무왕 악비가 똑같은 과정을 거쳐 사형대에 올랐습니다만 그가 여성은 아니었듯이요. 아마 이순신도 노량해전 이후로 살아남았다면 같은 신세가 되었겠죠. 여성에게 유리천장은 커녕핵폭탄도 막을 듯한 공구리 천장이 있던 시대였으니 확률적으로 정치적 비주류로 몰려 숙청당하던가 측천무후처럼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 남들을 떼죽음을 시키는 양자택일만 강요될 수 밖에 없는 가능성이 높았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세계사엔 여아살해만 있었던게 아님니다. 남아살해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성서에도 나오는 중근동의 바알 신앙이 있지요. 카르타고는 로마와 전쟁 중에 남자아이를 수도 없이 죽여서 제물로 바쳤다고합니다. 양이나 염소는 제물로 쓰인 뒤에 육류로 유통되니 사회적 측면에서 경제적 손실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사람, 그 중이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전쟁을 위한 고급인력인 남성을 살해해 없앴다는건 이해해기 힘든 부분입니다. 아마 페니키아인들에겐 다른 종류의 인구 압력이 존재했다는 가정이 가능하겠죠.

    여성이 자신의 비참함... 같은걸 딸에게 물려주고싶지 않아 여성이 주도적으로 딸을 죽게했다는 가정도 말씀하십니다만 당연하게도 여자아이를 막 죽이는 정도의 바닥을 찍는 여권의 사회에서 딸을 죽일지 살릴지의 결정권이 여성에게 있을 리가 없었겠죠. 남편이 명령하면 죽을 딸도 살려내야 되고 못 살리면 아내가 따라죽어야 될 상황이 오지 않으면 다행이라는게 정답 아니었을까요. 그 어떤 신화, 전승, 역사를 봐도 친자식의 죽음을 결정하는건 아버지였지 어머니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말씀하신게 맞다고 하면 이 비참한 역사적 영유아 살해의 책임이 여성에게 있다는 말이 되어버립니다.
  • 모래소다 2018/03/10 14:29 # 답글

    님 말씀대로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자식의 생사는 아버지가 결정하는게 맞겠죠. 그런데 법이 있다고 사람들이 모두 그 법을 지키며 살았을거라 생각하는건 오류죠. 그랬다면 왜 형벌이 있고 감옥이 있겠어요? 누군가 폭력으로 자신과 아들을 죽이고 딸을 빼앗아갈 위험이 있는 세상에서는 아버지는 딸을 죽일지 살릴지 결정해야 했을 거에요. 최종병기 활에서처럼 오랑캐가 될 수도 있고 왕이나 관리, 고리대금 업자일수도 있구요. 그런 상황에서 죄책감을 덜어주는게 남존여비 사상이겠죠. 누가 아이를 죽였건 대놓고 죽이진 않죠. 낙태가 불법이라고 낙태가 없다고 말할순 없지 않나요? 그리고 여아살해가 왜 여성만의 책임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강간을 당해서 원치 않는 아이를 임신한 여자가 낙태를 하면 오로지 여자의 책임인가요?
  • 나인테일 2018/03/10 17:07 #

    당연히 낙태와 영유아 살해는 다른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지금 말하는 대상은 여성이 일상적 가족 시스템에서 벗어난 상황에서의 임신을 가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살해를 말하는겁니다. 이 경우 당연히 책임은 결정권자가 가장 크고 대부분의 경우 남성에게 그 책임이 있는겁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은 시스템이 규정하는 프로토콜에서 일탈하여 여성이 독자적으로 그 결정을 내린 경우의 상황이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그 책임은 여성에게 있게 되는거죠.

    물론 책임에 따른 처벌이 남성과 여성에게 매우 차별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성은 어려운 결정을 내린 슬픈 가장으로 인정받지만 여성은 뭐... 말을 말죠. 이런 가부장제의 상황이 왜 성립했을까요.

    여성이 전쟁을 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이라는 고대의 권리에서 스스로 배제되었다는 말씀인데 그 이후의 삶은 비참할게 뻔한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난거죠? 여성이 고결해서? 남성이 세뇌를 해서? 그럼 왜 세뇌를 당했죠? 바보라서?

    그 때와 지금의 차이는 단순히 하나입니다. 그 때는 여성은 권력이 없었고 지금은 어느 정도 가졌기 때문입니다. 마오쩌뚱이 말했던가요. 권력의 원천은 폭력입니다. 여성이 남성과 동등해진 다는 것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수준의 폭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을 실제로 증명하기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주지시킬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여성이 주류가 된 사회에서 폭력이 사라지지 않아요. 그냥 여성이 그만큼의 폭력을 소유할 뿐이라고요. 그리고 그것이 무조건 잘못된 것도 아니고 여성들이 회피할 일도 아닙니다. 더 많은 폭력을 소유해야 더 많은 것을 남성에게 강요할 수 있는 권력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거고 이게 죄책감을 가질 일이 아니라는겁니다.

    여성주의에 폭력을 무조건 죄악시하는 에코페미니즘 같은게 달라붙기 시작하니깐 여성이 주도권을 잡은 세계가 얼토당토 않은 이상향으로 그려지게 됩니다만 절대 그렇지 않습지다. 민주주의를 포함한 현대 정치의 본질은 폭력의 분배, 관리, 통제가 근본이고 대한민국의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도 국가의 폭력인 공권력은 민중의 지지로만 성립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는겁니다. 미국 헌법은 거기에 더해 공권력에 대항할 수 있는 개개인의 폭력의 소유를 좀 더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성이 권력을 갖기 위해서 필요한건 뭘까요. 그리고 그렇게 된 사회의 모습은 어떤걸까요.
  • 모래소다 2018/03/10 17:47 # 답글

    나인테일님은 권력을 갖기 위해선 폭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저의 입장은 반전 평화주의자 입장이라는걸 밝혀둘께요. 모든 권력은 폭력이 있어야 유지된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군대도 그렇고 경찰도 그렇고 체제를 유지하고 적의 침입을 막으려면 힘이 있어야겠죠. 문제는 힘의 남용인데 왜 힘을 남용할까요? 뭔가 얻고자 하는게 있으니까 그렇겠죠? 뭘 얻고 싶을까요? 가지고 가져도 끝없이 가져야 하는 욕망의 근원 말이죠. 그게 나의 유전자를 널리 퍼트리려는 DNA의 본능 이라는게 저의 결론 입니다. 그걸 스스로 깨닫고 인정하면 됩니다. 그 끝없는 본능이 나를 불행에 빠뜨리는 악마의 속삭임의 실체란걸요..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력을 갖기 위해선 경제력만 있으면 됩니다. 전 인공지능이 여성에게 경제력을 되찾아줄 기회라고 봅니다. 인공지능은 남성들의 장점인 근력, 수학 능력등을 무력화 시키는데 반해 여성의 장점인 공감능력, 감성등은 아직까진 위협하지 않을것 같거든요. 사람의 감정을 읽는 로봇도 등장했지만 앞으로 생길 일자리는 아무래도 여성쪽이 유리하다고 봅니다. 여성의 권력이 세질수록 여성의 아들을 전쟁으로 내몰 수 있는 절대권력은 생기기 어려워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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