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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일신은 서양에서만 발생했는가? 독서장

작은인간 - 인류에 관한 102가지 수수께끼
마빈 해리스

저자가 답하지 못한 질문 중
서양은 유일신이 출현했는데 왜 동양은 유일신이 없는가?
에 대한 답을 일단 하나 찾았다. 모든 문제에 답이 하나 뿐이라면 모르는것과 같다고 누가 그랬는데..

단군의 나라 카자흐스탄의 저자 김정민님의 유투브 강의를 링크해야 하는데 못찾음. (죄송)
나중에 찾으면 링크 걸겠음.

강의 중에 유목민은 지도자가 맘에 안들면 언제든지 짐싸서 도망가면 끝인데,
농경민은 지도자가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토지를 들고 튈 수 없다. 그래서 상공업을 억제하고 농업을 장려하는 정책은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권력자를 위한 정책이라는 취지의 내용이 나온다.
아~ 그렇구나.

두보의 시중에 무가별이라는 시가 있다.
안록산의 난이 배경인 시인데 한글로 소개하자면

싸움에 나갔다가 패한 몸이기
그래도 찾아오니 고향길인데,
오랜만에 바라보는 텅빈 마을은
햇빛도 여위고 처참하기만...

봄이라 호미들고 밭에 갔다가
해지면 밭고랑에 물을 대는데,
내가 온 줄 알아낸 고을 아전들
소집하여 북 치기를 익히라한다.

우리 고을 역사를 맡는다 해도
돌아보매 가족하나 못가진 이몸
이별할 가족조차 없는 이 이별.

패잔병이 되어 돌아온 고향엔 이미 가족은 모두 죽었는지 없고, 또 소집 명령이 떨어졌지만
주인공이 도망가지 못하는 이유는 딱 하나 농부였기 때문이다.
농부가 어디 도망가서 돈도 없이 장사를 하겠어? 기술이 있어서 직업을 바꾸겠어?
할 줄 아는게 농사밖에 없는 농부는 땅 떠나면 살 방법이 없다.

즉, 유목민이나 상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농민에 비해 이주가 자유로웠다.
그래서 지배층이 맘에 안들면 떠나면 그뿐.
일일이 지키고 서있을 수도 없고 이탈을 막기 위한 장치가 필요했다.
강력한 신앙의 힘으로..
그런데 다른 부족도 신은 있다는 함정.
그래서 나 이외의 신은 믿지 말라고 굳이 못박는것은 이탈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
도망가지 못하게 보이지 않는 울타리를 쳐놓은 것이다.
유일신이라는 아주 튼튼한 울타리.
반면 농민은 한곳에 뿌리내린 식물과도 같아서 도망갈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농사지은 곡식을 수탈당하면서도 또 농사를 짓는다.
농민은 농사지으면 빼앗기고 굶주리며 또 농사지으면 빼앗기고 굶주리는 무한반복을 지금도 하고 있다.

왜 세계의 절반을 굶주리는가라는 책이었나??
아프리카 구호활동 하는데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 굉장히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농사가 풍년이 들면 곡식값이 떨어진다.
곡식값이 떨어지면 농민은 수입이 줄어든다.
모자란 수입을 메꾸기 위해 농민은 더 열심히 일한다.
농산물의 특성상 수요는 일정한데 공급이 더 많아지면 가격은 더 떨어진다.
더 열심히 일할수록 수입은 더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농민들의 삶이다.
그 줄어드는 수입은 중간에 농산물을 매매하는 상인이나 투자자의 몫이다.
국제 농산물 가격은 농민이 정하는게 아니다.
농산물 선물, 즉 투기하는 세력이 가격을 정한다.
그들에게 항의하면 돌아오는 답은 이렇다.
"합법적이다."

농사가 흉년이어서 가격이 오르면 투기 세력이 사재기를 한다.
그러면 가격은 더 오른다.
농산물은 수요는 일정하므로 누군가 사재기를 한다면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우리나라 달걀파동처럼.
그러면 농민은 돈을 벌까?
전혀!! 그 몫은 사재기한 사람이 고스란히 가져간다.
미쳤냐? 농사를 왜 짓는거냐?

법은 농민을 보호해주지 않는다.
굶주리는 사람들도 보호해주지 않는다.
오로지 헤지펀드 같은 거대 자본만 보호해준다.
자본주의에서 전지전능한 유일신은 바로 돈이니까.

힘쎈 어른과 어린아이가 맞붙어도 평등하게 게임을 해야 한다는게 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이다.
그게 왜 자유주의냐? 평등한거는 공산주의 이론 아닌가?
난, 어른이 어린아이의 손에 든 사탕을 빼앗지 못하게 하는게 정의고
법이 해야할 일이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어른은 법이 지켜주지 않아도 스스로 지킬 힘이 있으니까.
뭐 법을 만드는 사람들은 돈 많은 사람들이 약자요 어린아이고 스스로 지킬 힘이 없어 법이 보호해주지 않으면 생존조차 힘들고 가난한 사람들은 추위와 굶주림에도 굳세게 생존할 수 있다고 믿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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