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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범자들-여론은 어떻게 조작되는가? 독서장


영화 공범자들-여론은 어떻게 조작되는가?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파업하는 그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서 일단 힘을 길러보자.
그러기 위해선 일단 여론이 왜 조작이 가능한지 알아야할 것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을 한창 조사하고 있는 시점에서,
선동에 흔들리지 않아야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여론-월터 리프먼

세상에 완벽한건 없다. 민주주의도 약점이 있다는걸 간파한 리프먼.
바로 여론을 조작하는것.

"여론이 건전해지기 위해서는 여론이 언론을 위해서 조성되어야지
언론에 의해서 여론이 조성되어서는 안된다."

국정원 댓글 사건은 여론조작의 대표적인 사건이라서 하나하나 파헤쳐보는것도 의미있는 일일것 같다.
국민이 속으면 국민이 바보인거고 속지 않으면 속이려 했던 놈들이 바보 되겠지?
과연 누가 진짜 바보인가 대결이닷~

사람은 언제, 왜 무엇에 휘둘리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것을 알려면 먼저 인간의 속성 또는 본능을 이해해야 한다.

1. 고정관념 - 사람은 일단 머릿속에 고정관념이 생기면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고정관념은 왜 생길까?
그 이유는 우리 뇌가 매우 에너지 소모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몸전체의 4분의1을 뇌가 쓴다고 한다. 같은 경험이나 자극에 대해 매번 판단하지 않고 자동으로 처리하면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석기시대 먹을것이 부족하던 시절, 그리고 하루동안 나무열매 따먹고 사냥해서 먹고 사는게 전부인 그리 복잡하지 않던 시절에는 매우 효과적인 생존 전략이었다.
문제는 자기의 고정관념과 다른 경험은 극구 부인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건 진실이 아니며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을 조롱하거나 공격하고 어떻게든 자신이 맞다는걸 증명하려고 한다. 자신의 고정관념이 흔들리는걸 마치 세상이 흔들리는양 호들갑을 떨며 큰소리는 내는것은 자신이 틀렸다는걸 인정하는것을 마치 자신이 쓸모없다는걸 인정하는것과 같이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들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한다.

2.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기 - 누가 하품하면 나도 하품이 나오고, 누가 먼산을 쳐다보면 나도 따라 쳐다보고..

이건 하워드블룸의 책「집단정신의 진화」에 나오는 문어 실험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A문어를 어항에 집어넣고 곰돌이 인형을 보여주며 전기충격을 가한다. 문어는 놀라서 뒤로 물러난다.
그리고 같은 어항에 신참 B문어를 넣고 곰돌이 인형을 보여준다.
A문어는 전기충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곰돌이 인형=찌릿찌릿이라는 학습효과로 인해 뒤로 물러난다. 그럼 B문어는?
고참 문어와 똑같이 뒤로 물러난다.
B문어는 A문어가 왜 뒤로 물러나는지 이유는 모르지만 일단 따라한다.
왜일까?
자연엔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므로 위험을 내가 알아차렸을땐 이미 늦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위험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더라도 일단 다른 개체가 하는 행동을 따라하면 혹시 내가 모르는 위험을 피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위험한 일이 없어도 따라해서 손해보다는 따라했을 때의 이익이 훨씬 큰 것이다. 자연에서 생존확률을 높이는 훌륭한 전략인 셈이다. 우루루 몰려다니는 군중심리의 핵심이다. 그러면 인간의 이런 속성을 이용해 사기 치는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가능하다. 가장 적나라한 예가 주식시장이다. 상한가 간다고 우루루 몰려가서 샀다가 깡통 나는 일.

3. 분산투자 - 유전자의 의지

인간은 위험이 닥치면 자동적으로 도망치거나 싸우거나 얼어붙어 움직이지 않는 세가지 중 하나의 행동을 한다.
세가지 중 하나만 생존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전멸은 피할 수 있다. 나는 죽어도 내 동료 누군가는 살겠지.
누가 어떤 행동을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건 그냥 전멸을 피하기 위한 유전자 프로그래밍이 아닐까?
내가 사람이 많은 방에 들어갔을때 그중 몇명은 초면인데도 이유없이 나에게 호감을 보이고 또 몇명은 이유없이 나를 싫어한다고 한다. 나머지 사람은 아무 생각 없고.. 그야말로 아무 이유 없이--;
이 험한 세상에 위험은 널리고 널렸다. 위험에 대한 반응이 한가지 뿐이라면 언젠가는 전멸한다. 불멸의 유전자가 하는 일은 전멸을 회피하기 위한 쪽으로 개체를 조종하고 분산하는것.
독재자 히틀러는 '분할하여 점령하라'는 말을 했다. 그는 어떤 국민이건 침략을 당하면 자동으로 세 부류로 나뉜다고 했다.
침략자에 적극 협조하는 부류와 적극 저항하는 부류, 그리고 멍하니 아무것도 안하는 부류.
침략자는 인간의 그런 본능을 증폭시켜 더욱 분열시킴으로써 손쉽게 점령을 할 수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노동자 계급을 분열시켜 그들의 힘을 약화시키고, 영남 호남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여 서로 싸우게 하는 전략을 쓰는것처럼. 요새는 남녀 성대결이나 세대 갈등을 부추기기도 한다.

4. 진선미를 추구하는 인간

인간은 욕망의 충족 이외에도 진실과 선함,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자신을 진실하고 선하다고 생각한다.
진선미의 기준이 자기 자신인 것이다. 그래서 나와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은 추악하다고 몰아부친다.
실제로 교도소에 가보면 모든 사람이 다 자기는 억울하다고 주장한단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잘못해서 감옥간 사람은 아무도 없는거다. 범죄자들의 주장은 대부분 그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고 있는걸 볼 수 있다. 그리고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통장에 29만원 있는 전씨 유명하잖아. 자기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죽인 피해자들에게 빨갱이라고 죄를 뒤집어 씌우고 또 자서전에서 자기가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그런 자들의 특징이 선악과 옳고 그름에 무척 연연해 한다는 것이다.
그래봐야 0점이 맞지 않는 저울로 선악을 저울질 하는 것이지만.
스스로 떳떳하다면 그것에 과장되게 연연해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한가지 흥미로운건, 자기자신을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것 같다. 만약 그렇다면 뽀샵기능이 내장된 셀카어플이 인기일리도 없고 그렇게 많은 성형외과도 필요 없을 것이다.
왜 그럴까?
아름다움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고 선함과 진리는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범죄자의 악행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화를 비롯한 예술 분야가 진실을 밝히고 인간의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
언론을 통제하려는 시도는 자신의 악행을 사람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없게 만든다.
예술가들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통제하려는 것도 같은 이유다.

5. 이타적인 인간-사람은 자기 자신이 타인에게 쓸모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했던가?
사람은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하거나 기여할때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그 누군가가 신이 될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왕이 될 수도 있다.
왕을 위해 희생하는게 나라를 위한 일이고 영광이며 큰 기쁨이다. 그런 왕에 반대하거나 저항하는 인간은 반역자요 나라를 망치는 악의 근원이기 때문에 마땅히 처단되어야 한다.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것 따윈 중요하지 않다. 그저 왕의 명령만 있으면 충분하다.
한나 아렌트의「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 보면 유태인을 학살한 아이히만이 악마가 아니라 실은 그저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장이고 좋은 남편, 자상한 아버지라고 말한다. 아이히만은 그저 자신은 히틀러가 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했다. 히틀러에게 쓸모있는 사람이기 위해 그가 시키는 일이 설령 살인이어도 충실하게 따랐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그는 아마도 자기 자신이 죽어야 한대도 기꺼이 죽었을 것이다. 독재자를 위하여.
왜 쓸모있는 사람이 되길 그렇게까지 원하는가?


6. 신앙심

최신 뇌과학에 의하면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면 영적 체험을 한다고 밝혀졌다.「사랑할때 당신의 뇌가 하는일」-다니엘 G. 에이멘
인간의 뇌에 신앙심이 프로그램 되어 있다는 뜻인가본데, 그 이유는 모르겠다.
종교가 무엇이고 왜 필요하든 모든 독재자는 인간의 신앙심을 매우 잘 이용한다.
슘페터는「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에서 스탈린이 공산주의 또는 세계노동조합연맹보다도 러시아 동방정교회가 세계의 몇몇 부분에서 대외정책의 도구로 더 쓸모있음을 알아채자마자, 러시아는 예수를 사랑하는 국민으로 선포되었고 차르의 성스러운 장로회의의 유일한 대리인 대신에 새로운 총 대주교와 더불어 러시아 동방정교회의 업무담당 평의회의 공산주의자 의장이 출현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공산주의자가 종교를? 많이 당황스럽지만 사실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독재자와 종교는 뗄려야 뗄 수 없는 공생관계이다. 참고 사랑의 기술

더 있겠지만 일단 이정도만 해두자.
당신 안에도 저러한 인간의 속성이 있고 그것을 알아차릴 수만 있다면, 그것이 독재자의 세뇌에서 벗어날수 있는 힘이 될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그 존재만으로 가치가 있고 타인도 마찬가지라는것을 잊지 않으면 될것 같다.
음, 사실을 말하자면 가치가 없어도 살 권리는 있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말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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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관리와 정당 선전의 심리 기교들, 슬로건과 행진곡은 부속품이 아니다.
그것은 정치의 본질이다. 정치 보스도 그렇다. -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 중에서

어떤 진화학자가 전쟁이란 수컷들이 연합해 경쟁자 수컷을 죽이는 것을 말하고,
누가 경쟁자보다 수컷을 자기편으로 많이 끌어들이느냐가 정치라고 하더라.
그럼 전쟁의 목적은 뭘까?
답은 루시퍼원리에 http://panopa.egloos.com/1125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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