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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그림, 고인돌이 종교의식을 위한 제단이었다는 증거? 역사

살아있는 신화 바위그림 -정동찬
삼성퇴의 황금가면 - 황젠화 지음 / 이해원 옮김

요새 두가지 책을 같이 읽다가 흥미로운걸 발견했네요.

먼저 경주 석장동의 바위그림을 보시면, 산이 있고 산속에 있는것-책에는 동물로 추측했는데 전 고인돌로 보았습니다.
찾아보니 경주 석장동에 고인돌이 몇기 있군요. 아마 그중 한개일수도 있구요. 산도 산밑을 막지 않았듯이 고인돌의 받침돌도 땅에 묻혀있으니 땅과 연결되었다는 표시로 막지 않았을 겁니다. 저게 동물이라면 머리와 꼬리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 앞에는 단상위에 사람이 서있고 손에 막대(?)를 들고 있습니다. 머리부분은 훼손이 돼서 알 수 없지만 의식을 치르는것으로 보입니다. 그 앞에 호랑이 발자국과 세모안에 점이 찍힌 물체가 하나 있습니다.

종합해서 추측해보면, 호랑이가 출몰하여 사람이나 가축에게 피해를 입자 무당이 호랑이가 출몰하지 못하도록 막는 의식을 하는 중이거나 또는 호랑이를 잡기 전에 사냥 성공과 다치는 사람이 없기를 기원 하는 의식을 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샤마니즘에선 주술을 행할때 타깃의 신체 일부-머리카락이나 옷, 쓰던 물건, 인형등을 가지고 하는게 보편적이니까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서있는 사람의 경우 삼성퇴의 청동상과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2단으로 구성된 단위에 서있는 인간 형상이라는 점과 바위그림에 막대를 쥐고 있는 모습과
청동상에 무언가 둥근 물체를 두손에 꽂을 수 있게 된게 어딘지 비슷하지 않나요?
직접 볼 기회가 없어서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손에 나있는 구멍이 사진만으로 보면 각도가 약간 어긋난게
두개의 막대를 쥐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바위그림엔 왼쪽 장대가 잘렸지만 손에 들고있는 거라고 볼 수도 있구요.
물론 삼성퇴 유물중에 금도금된 막대도 나왔지만 아쉽게도 부서진채로 출토되었다네요.
막대의 물론 의식에 필요한 도구일테고 춤을 춘다거나 두개를 서로 두들겨 소리를 낸다거나 하는 용도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호랑이 발자국 사이의 삼각형 물체는 도끼 비슷한 무기 종류인듯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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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캠벨의 신화의 힘을 읽다가 재밌는 사냥의식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신화의 힘>은 비교신화학의 세계적인 석학 조셉 캠벨과 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빌 모이어스가 1985년과 86년에 걸쳐 미국의 PBS를 통해 가졌던 TV 대담 초고를 책으로 재구성한 했다는데 대화체라 읽기 쉽답니다.

157 페이지의 내용 中

"샤냥꾼은 사냥을 나가기 전에 산꼭대기 흙바닥에 자기가 장차 잡을 짐승의 모양을 그립니다. 산꼭대기는 해가 뜨면 첫 햇살이 비치는 곳 아닙니까? 해가 뜨면 사녕꾼은 동료들과 함께 의례를 베풉니다. 이윽고 햇살이 그 짐승 그림을 비추면 사냥꾼은 빛살을 따라 화살을 날려 그 짐승 그림에 명중시킵니다. 그러면 거기에 있던 여자가 사냥꾼의 도움을 받아 손을 번쩍 쳐들고는 소리를 지릅니다. 사냥꾼은 이 의례가 끝난 다음에야 사냥을 나가 짐승을 죽입니다. 이때 사냥꾼이 쓰는 화살은 짐승 그림을 맞추었던 바로 그 화살을 씁니다. 이렇게 해서 짐승을 잡은 사냥꾼은 다음날 아침 해뜰 녘에 산에 올라가 그 그림을 지워버립니다. 이 의례는 내가 짐승을 잡은것은 자연의 뜻에 따른 것이지, 나의 개인적인 의도와는 상관없는 것이다, 이런 뜻을 가집니다."

사람에겐 다른 동물과 달리 죄책감이라는 감정이 있는데 그 죄책감을 덜기 위해 종교가 생겨나고 의례가 행해졌다는 겁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짐승에게도 공감하는 사냥꾼의 감정이 전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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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ㄴㅂ 2015/10/23 03:14 # 삭제 답글

    발(?)이 두 개인 고인돌만 떠올렸는데, 생각해보니 받침돌이 넷인 고인돌도 있네요? ㅎ
    그림이 과장되었다고 여긴다면, 본문 처럼 고인돌로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그림 속의 네발 달린 고인돌은 호랑이 같은 산짐승을 대신하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이를 전제한다면, 발자국은 본문 처럼 호랑이같은 맹수의 발자국이고,
    세모는 음... 짐승이빨(혹은 그 이빨로 만든 장신구) 같아보이네요.

    또, 단상(?) 같은 네모 안의 기호는 왠지 고인돌의 정면 그림 같은데...
    고인돌을 호랑이라 친다면, 사각형의 우리에 뭔가를 가두려 한다는 상상을 해보네요.ㅋㅋ

    그래서 저의 결론은 호랑이 사냥 자체에 대한 의식(?) 정도가 아닐지 하네요.

    ps........ 우연히 들어왔는데, 본문이 흥미로워서 재밌게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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