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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러 라이브(The Terror Live) - 인간은 사회적 동물

더 테러 라이브(The Terror Live) - 인간은 사회적 동물

세월호 사건 이후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았죠?
저두 우울함과 더불어 무기력함으로 몇달을 보냈는데요.
나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사람의 죽음과 불행을 보며 분노하고 우울해하는 인간.. 왜 그럴까요?
인간과 인간 사이는 고리로 전부 연결된건 아닐까?
예를 들어 부모-나-자식으로 연결된 혈연의 고리와 지배층-국민으로 연결된 고리, 회사내에서 사장, 상사와 부하직원이나 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 선후배, 친구들이 연결된 고리, 신과 인간이라는 종교적 연결고리 등등.. 이런 구조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그럼 연결고리가 전부 끊어진 인간은 살 수 없는건 아닐까?
인간이 자살하는 이유는 사회적으로 연결고리가 전부 끊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과 너무 딱 맞아 떨어지는 영화를 봤어요.

<더 테러 라이브>



추석특집 영화였으니 다들 보셨으리라 믿고.. 안보신 분들은 강추^^* (스포일러 주의)
하정우의 연기는 소름끼칠 정도로 완성형이네요.

줄거리는 생략~ 귀찮으므로..

주인공 윤영화 앵커는 한강다리를 폭파한 테러범의 인질이 되어 대통령이 직접 스튜디오에 와서 사과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테러범이 자신의 귀에 설치한 폭탄이 터지지 않을테니까.. 그런데 국장은 테러범을 자극하는 말을 해서 인질이 죽어야 사건이 끝날거라고 하며 윤영화 앵커를 몰아간다. 자신이 죽게 생긴 상황에서 국장의 말을 듣지 않자 국장은 윤영화의 비리를 폭로~
주인공은 상사에게 버림받고 대중들에게도 버림받게 생겼다. 연결고리가 끊어진 상황..
결국 대통령은 오지 않고 테러범과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방송국 건물에 남겨진 주인공은 건물에서 떨어지려는 테러범을 구하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총에 맞아 죽는 테러범... 주인공이 테러범을 살리려는 행동은 뭘로 설명할 수 있을까?
☞스톡홀름 증후군(인질이 테러범의 편에 서는 행동) - 아마도 자신의 생사를 쥐고 있는 테러범과 생사를 같이한다는 운명공동체 같은 연결고리가 생긴게 아닐까?
테러범이 죽고 스튜디오 화면에 끊어진 한강다리에 취재나갔던 전처의 죽음이 보도된 순간 모든게 끝났다는 표정으로 테러범이 들고있던 기폭장치의 버튼을 누르며 건물과 함께 사라져가는 주인공. 즉, 마지막 연결고리(전처와의)가 끊어진 순간 윤영화라는 한 사람은 사회와 더이상 연결될 수 없는 고립무원 상태에 놓인 것이다.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거라곤 죽음 뿐인 것이다.

그럼 테러범의 입장에서 하나뿐인 가족인 아버지를 잃었을때 어떤 연결고리가 그를 살아있게 했을까?
아마도 '복수는 나의 힘'이 아니었을까? 인간관계가 모두 다 사랑으로 가득 차 있는건 아닐테니~



주인공이 사회와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것을 암시하듯 끊어진 한강다리.
현재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은 어떨까?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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